12월의 스페인은 여름의 붐비는 관광지와는 전혀 다른, 한층 느긋하고 감성적인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12월의 스페인은 북부로 갈수록 차가워지지만, 남부와 해안 도시들은 여전히 햇살이 부드럽고 공기가 따뜻합니다.
눈 내리는 유럽의 겨울 정취와 지중해의 온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 시기에 어울리는 도시들을, 여행 작가의 시선으로 소개해드릴게요.
▣ 겨울에 방문하기 가장 좋은 스페인 도시
- 라스 팔마스 데 그란 카나리아(Las Palmas de Gran Canaria) — 라스 칸테라스(Las Canteras)의 적절한 도시 해변과 함께 밝고 꾸준한 겨울 태양
- 산타 크루즈 데 테네리페 — 온화한 날씨, 녹음이 우거진 거리, Las Teresitas로의 쉬운 접근
- 말라가 - 진지한 박물관, 조용한 구시가지 광장, 그리고 부드러운 해안 오후
- 알메리아 - 건조하고 햇살이 잘 드는 지역으로 무어 양식의 알카사바와 야생의 만이 근처에 있습니다.
- 알리칸테 - 컴팩트한 도심, 성 전망, 활기찬 해안 산책로
- 카디스 - 바다의 빛과 개성 있는 거리를 갖춘 역사적인 곶 도시
- 세비야 - 낮에는 가장 따뜻한 내륙 지역, 줄을 서지 않고도 웅장한 기념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발렌시아 - 공원, 대담한 건축물, 넓고 시원한 해변
- 바르셀로나 - 가우디와 줄이 적고 겨울 햇살이 맑은 갤러리
- 마드리드 - 세계적인 박물관과 맑고 푸른 하늘
- 그라나다 - 무어 문화 유산, 타파스 문화 및 시에라 전망
(1) 마드리드 — 겨울의 빛과 클래식의 향기

12월의 마드리드는 찬 공기 속에서도 활기가 넘칩니다.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고, 거리 곳곳엔 황금빛 조명이 반짝이죠.
산 미겔 시장(Mercado de San Miguel)에서 따뜻한 뱅쇼 한 잔과 하몽을 즐기며 사람 구경을 하는 것도 겨울 마드리드의 묘미입니다.
프라도 미술관이나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추위를 피해 예술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최고의 피난처. 도시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클래식한 낭만이 흐릅니다.
추천 이유: 화려한 조명, 크리스마스 마켓, 대도시의 문화적 깊이
기온: 평균 6~10°C
(2) 바르셀로나 — 온화한 지중해의 겨울

겨울에도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도시, 바르셀로나. 12월의 바르셀로나는 여름의 인파가 사라지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구엘 공원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람블라스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걸리고, 산타 루시아 마켓에서는 따뜻한 초콜라타와 함께 성탄 장식품을 구경할 수 있죠.
바닷가의 겨울은 고요하고, 그 고요함이 오히려 도시의 예술적 감성을 더해줍니다.
추천 이유: 온화한 날씨, 예술적 분위기, 바다와 도시의 조화
기온: 평균 10~15°C
(3) 그라나다 — 설산 아래의 알함브라

12월의 그라나다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눈으로 덮이며 장관을 이룹니다.
도시 아래로는 여전히 이슬람의 정취가 살아 있는 알바이신 지구, 그리고 해 질 무렵 황금빛으로 물드는 알함브라 궁전이 빛나죠.
따뜻한 타파스 바에 앉아 현지인들과 함께 와인 한 잔을 기울이면, 이곳의 겨울이 얼마나 로맨틱한지 실감하게 됩니다.
추천 이유: 설산과 궁전의 대비, 이국적인 분위기
기온: 평균 5~12°C
▣ 12월 스페인의 따뜻한 지역: 날씨가 가장 온화한 스페인 도시
12월의 "따뜻함"은 보통 가벼운 재킷을 입고 야외에서 점심을 먹고, 그 후 시원한 저녁을 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카나리아 제도 에서는 바닷물 온도가 수영하기에 충분히 편안하고 , 지중해 남부 해안은 해변 산책과 테라스에 더 좋습니다. 바람과 바람의 영향으로 날씨는 달라지기 때문에 남향의 만과 햇볕이 잘 드는 광장은 큰 차이를 만듭니다.
(1) 카나리아 제도 도시: 라스팔마스와 산타크루즈

카나리아 제도는 “유럽의 하와이”라 불릴 만큼 12월에도 여름 같은 날씨를 자랑합니다. 그중 그란카나리아 섬의 수도, 라스팔마스는 겨울 피서지로 유명하죠. 하얀 모래와 푸른 바다, 야자수 가득한 산책로가 이어지는 라스 칸테라스 해변에서는 12월에도 반팔 티셔츠 차림의 사람들이 수영을 즐깁니다.
라스 팔마스는 아열대 위도와 무역풍 덕분에 이곳은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며, 스페인에서 겨울 햇살을 만끽하기에 가장 좋은 휴양지 중 하나로 라스 칸테라스의 긴 도시 해변과 트리아 나와 베게 타의 고풍 스러운 동네 분위기가 조화를 이룹니다 . 화창한 날씨, 활기찬 시장, 그리고 겨울 내내 이어지는 카페 문화를 경험해 보세요 . 바람이 부는 날, 바람이 불어 바람이 없는 쪽 산책로를 선택하면 한낮에도 티셔츠를 입을 수 있습니다.
산타크루스는 녹음이 우거진 지역 특유의 활기를 자랑합니다. 플라야 데 라스 테레시타스까지 버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월계수 숲과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아나가까지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합니다 . 칼리마 먼지가 가끔씩 불어와 햇빛을 부드럽게 만들지만, 보통은 금방 지나갑니다. 산책로는 넓고 평평하며, 야외에서 일하거나 독서를 즐기고 싶다면 테라스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도 많습니다.
(2) 말라가: 날씨, 박물관, 그리고 쉬운 당일치기 여행

말라가 구시가지에는 햇살이 가득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에는 라리오스와 콘스티투시온 광장 주변을 거닐어 보세요. 문화 행사는 연중 내내 풍성하며 , 피카소 미술관, 카르멘 티센 미술관, 말라가 퐁피두 센터는 바람이 불면 바로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까이에 있습니다.
바닷물은 상쾌한 편이지만 , 한낮의 해변 산책로와 옥상은 기분 좋습니다. 레반테와 포니엔테 바람이 가끔씩 불어서 쌀쌀하기 때문에 가벼운 바람막이를 가방에 꼭 챙기세요.
Costa del Sol의 중심인 말라가의 겨울은 햇살이 도시 전체를 감싸 안는 듯합니다.
오후엔 해변 카페에서 생선 꼬치(espeto de sardinas)를 먹으며 와인 한 잔,
저녁엔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반짝이는 칼레 라리오스(Calle Larios)를 거닐어 보세요.
이 도시의 겨울은 “따뜻하다”기보다 “온기 있다”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12월에도 해변가 산책로 말라게타(Malageta)엔 사람들이 조깅을 하고, 피카소의 고향답게 예술적인 기운이 도시에 가득하죠. 피카소 미술관이나 말라가 알카사바 요새에서 지중해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겨울이라는 사실조차 잊게 됩니다.
추천 이유: 가장 온화한 겨울
기온: 평균 12~18°C
- 🖼️ 피카소 미술관(Museo Picasso Málaga): 예술가의 뿌리를 느끼는 공간.
- 🏰 알카사바 & 히브랄파로 성: 이슬람과 기독교가 교차한 도시의 역사적 흔적.
- 🏖️ 말라게타 해변(Playa de la Malagueta): 겨울 햇살 아래 커피 한 잔 하기 좋은 곳.
- 🍊 크리스마스 조명 쇼(12월): 루미나리에 거리의 빛 축제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규모.
(3) 알메이라 : 건조한 햇살과 카보 데 가타 접근

알메이라는 스페인 본토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하나 이기 때문에 푸른 하늘을 볼 확률이 높습니다. 알카사바 데 알메리아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 구시가지 주변의 타파스 바는 서쪽 해안가의 북적이는 인파 없이도 활기가 넘칩니다.
기분이 좋아지면 카보 데 가타 니하르(Cabo de Gata‑Níjar)는 험준한 만과 화산 곶 위로 펼쳐지는 황금빛 햇살을 감상하기 좋은 당일치기 여행지입니다 . 알메리아 근처에는 매력적인 해안 마을 도 많이 있습니다 . 게다가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산책로에서 산들바람이 불 수 있으니, 가장 따뜻한 오전 늦은 시간에 해안 산책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알카사바(La Alcazaba): 해 질 무렵 금빛으로 물드는 이슬람 요새.
- 카보 데 가타 국립공원(Cabo de Gata): 스페인에서 가장 순수한 해변.
- 타베르나스 사막(Desierto de Tabernas): 유럽 유일의 사막에서 서부극 같은 하루.
(4) 알리칸테: 도심 해변, 성, 해안 산책로

알리칸테의 아담한 도심과 엑스플라나다 데 에스파냐는 겨울철 산책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산타 바르바라 성은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며 도시 위로 우뚝 솟아 있고, 잔잔한 날에는 포스티게트 해안가에서 커피숍 사이사이에 있는 클래식한 산책을 즐겨보세요.
탁 트인 해안가와 비교했을 때, 한적한 거리에서는 확연한 기온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해안 트램은 스트레스 없는 당일치기 여행에 유용하지만, 비수기에는 주말 배차 간격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
- 산타 바르바라 성(Castillo de Santa Bárbara)
성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지중해는 12월에도 찬란합니다. 햇살이 바다 위를 부드럽게 감싸며 은빛으로 반짝이죠. - 포스티게트 해변(Playa del Postiguet)
도심에서 몇 걸음이면 닿는 해변. 현지인들은 겨울에도 점심 산책이나 커피 타임을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 엑스플라나다 데 에스파냐(Explanada de España)
야자수 가로수가 줄지어선 산책로. 모자이크 타일이 파도처럼 이어져, 지중해의 여유를 그대로 닮았습니다.
- 산타 바르바라 성(Castillo de Santa Bárbara)
(5) 카디스 : 바닷바람과 역사적인 거리

스페인 본토의 남서쪽 끝, 대서양에 툭 튀어나온 고대 항구 도시 카디스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카디즈는 곶에 자리 잡고 있어 눈부신 대서양의 햇살 과 빠르게 변하는 산들바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카디스 대성당과 오래된 망루 주변의 얽히고설킨 골목길은 개성이 넘치고, 햇살이 비치는 광장은 탁 트인 말레콘보다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구시가지를 통과하는 바람이 부는 쪽 길을 선택 하고, 해안가는 잔잔한 시간대에 이용하세요. 파도가 높으면 물보라 때문에 포장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모퉁이에서는 안정적으로 주행하세요.
- 카디스 구시가지(Casco Antiguo)
하얀 건물과 좁은 골목이 이어지는 구시가는, 리스본보다 더 정감 있고 한적합니다.
노란빛 성당 돔이 대서양을 향해 우뚝 서 있는 풍경이 인상적이죠. - 라 칼레타 해변(La Caleta Beach)
도시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해변. 겨울의 오후, 석양이 수평선으로 떨어질 때 이곳은 카디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가 됩니다. - 플라멘코와 타파스
카디스는 플라멘코의 뿌리 중 하나입니다.
저녁에는 현지인들이 모인 바에서 감정이 폭발하는 라이브 공연을 보고, 해산물 타파스(특히 가리비와 새우)를 곁들인 와인 한 잔을 즐기세요.
(6) 세비야(Sevilla)의 겨울: 낮의 온화한 온기와 랜드마크 탐방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세비야는 겨울에도 편안한 낮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오렌지 나무가 거리를 따라 늘어서 있고, 파티오가 낮은 햇살 아래 아름답게 빛나며 , 여름의 긴 줄이나 더위 없이 대성당, 히랄다 탑, 레알 알카사르를 거닐 수 있습니다.
저녁은 시원해지니, 트리아나나 산타크루즈 근처에서 타파스 크롤을 즐기려면 스카프가 필수입니다 . 특정 장소에 마음이 끌린다면 스페인 피크 타임에 인기 테이블을 예약하세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알려진 이 도시는 예상대로 꽤 붐비기 때문입니다.
안달루시아의 중심 세비야는 겨울에도 놀라울 정도로 따뜻한, 햇살이 머무는 겨울도시입니다.
히랄다 탑과 세비야 대성당, 그리고 스페인 광장은 겨울의 푸른 하늘 아래 더욱 선명하게 빛나죠.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세비야의 벨렌(예수 탄생 장식) 전시가 거리마다 펼쳐져, 도시 전체가 거대한 성탄 무대가 됩니다.
밤에는 플라멩코 공연장으로 향해보세요. 기타 소리와 격정적인 춤이 겨울의 밤을 뜨겁게 덥혀줍니다.
추천 이유: 온화한 날씨, 플라멩코의 열정, 안달루시아 특유의 정취
기온: 평균 10~17°C
- 세비야 대성당 & 히랄다 탑: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대성당, 이슬람 탑과 기독교의 조화.
- 🌿 알카사르 궁전(Real Alcázar): 스페인 왕실의 이슬람 양식 궁전, 영화 <왕좌의 게임> 촬영지.
- 💃 플라멩코 공연(Flamenco Show): 트리아나 지구의 작고 진한 무대에서 열정의 리듬을.
- 🍊 오렌지 향기 가득한 거리 산책: 겨울의 세비야는 오렌지꽃 향기로 물듭니다.
(7) 발렌시아: 공원, 건축물, 그리고 바닷바람

발렌시아의 넓은 공간은 날이 밝으면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투리아 정원(Jardín del Turia)은 따스한 햇살을 가득 받고, 예술과 과학의 도시(Ciutat de les Arts i les Ciències)는 나른한 오후를 보내기에 충분합니다. 맑은 날에는 말바로사 산책로가 수 킬로미터나 뻗어 있지만, 바닷바람이 불어오면 도심보다 더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쌀 재배는 일 년 내내 활발하게 진행되므로, 제대로 된 파에야를 맛보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바람이 좀 더 부는 날에는 바닷가에서 벗어나 최고의 온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 🏙️ 예술과 과학의 도시(Ciudad de las Artes y las Ciencias):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미래형 건축물들.
- ⛪ 발렌시아 대성당 & 성배: ‘성배(Holy Grail)’가 보관된 성당으로 유명.
- 🥘 파에야의 고향: 해산물 파에야 한 그릇은 꼭 맛봐야 할 발렌시아의 정수.
- 🚴 투리아 정원(Jardín del Turia): 도시를 가로지르는 녹색 산책로, 자전거 타기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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