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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등 해외 소식

111 (포르투갈) 칼사다 포르투게사 / 칼세테이루

by 리스본 지기(호재 이슈) 2026.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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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길거리의 발밑에서 만나는 예술, 포르투갈식 보도블록인 '칼사다 포르투게사(Calçada Portuguesa)는 리스본의 영혼과도 같습니다. 석회암과 현무암을 하나하나 손으로 깎아 만든 이 모자이크 바닥은 리스본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밑을 가진 도시로 만들어주죠. 

리스본에서 멋진 칼사다 문양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과 그 특징, 칼사다를 만드는 칼세테이루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 리스본 칼사다 문양 명소 TOP 5

 

1. 호시우 광장 (Praça do Rossio)

 

리스본 칼사다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이며 바다를 상징하는 거대한 물결무늬(Mar Largo) 패턴이 호시우 광장 전체를 덮고 있어 걷다 보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 합니다.

  • 문양: '마르 라구(Mar Largo)'라고 불리는 넘실거리는 파도 문양이 광장 전체를 덮고 있습니다.
  • 특징: 19세기 중반에 조성된 이 패턴은 착시 현상을 일으켜 마치 바닥이 움직이는 듯한 입체감을 줍니다. 포르투갈의 해양 역사를 상징하며, 전 세계(마카오, 브라질 등)로 퍼져나간 칼사다 디자인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94Z8xPar6Y4?feature=share

리스본 호시우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시즌

 

 

 

2. 리베르다드 대로 (Avenida da Liberdade) 가로수 길

 

리스본의 샹젤리제로 불리는 고급 쇼핑가로 폼발 후작 광장에서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 사이의 리베르다데 대로변 가로수 길에 깔린 깔사다 여러 문양을 보게 됩니다.

  • 문양: 산책로를 따라 기하학적인 꽃무늬, 추상적인 덩굴 줄기, 정교한 문장(Coat of arms) 등 가장 화려하고 정교한 문양들이 펼쳐집니다.
  • 특징: 보도가 넓어 문양의 전체적인 구도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폼발 후작 동상 앞 칼사다

 

 

3. 코메르시우 광장 (Praça do Comércio)

리스본 코메르시우 광장의 격자무늬 칼사다

 

타구스 강변에 위치한 리스본에서 가장 거대한 광장으로, 탁 트인 공간에 펼쳐진 칼사다를 볼 수 있습니다.

  • 문양: 거대한 격자무늬와 단순하면서도 웅장한 직선 위주의 패턴이 특징입니다.
  • 특징: 광장 입구의 개선문과 어우러져 리스본의 위엄을 발바닥 끝에서부터 느끼게 해줍니다.

아우구스타 개선문

 

 

4. 시아두 지구 (Chiado) : 아 브라질리아 카페 / 안토니우 히베이루 동상 / 카몽이스 동상

A Brasileira 카페 옆 칼사다 문양

 

리스본의 세련된 쇼핑가인 시아두 지역의 보도는 매우 화려하고, 예술가들의 거리답게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문양이 많으며, 카몽이스 광장은 동상을 중심으로 대항해 시대 상징인 닻, 인어, 돛단배 등 바다와 항해에 관한 섬세한 문양들이 발 밑에 펼쳐 집니다.

  • 문양: 유명한 '브라질레이라(A Brasileira)' 카페 앞처럼 특정 장소의 성격에 맞춘 독특한 문양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특징: 경사진 골목마다 각기 다른 패턴이 숨어 있어 보물 찾기 하듯 걷기 좋고 보석처럼 박힌 돌들이 도시의 활기찬 분위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안토니우 히베이루(Antonio Ribeiro) 동상 근처 칼사다 문양

 

 

 

5. 알파마 지구 São Tome 거리 

 

Alfama 지구에 상 토메 트램 정류장 뒷편 파두(Fado)의 고장답게 파두 가수에게 헌정된 깔사다 문양이 있습니다.

  • 문양: 전설적인 파두 가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얼굴이 칼사다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 특징: 단순한 문양을 넘어 '초상화' 수준의 정교한 칼사다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dazI5zJ-A5k?feature=share

영상 마지막 부분에 상 Tome 정류장 부근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칼사다

 

 

🎨 칼사다 포르투게사의 특징

  • 재료의 대비: 주로 **흰색 석회암(Calcário)**과 **검은색 현무암(Basalto)**을 사용합니다. 이 극명한 대비가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줍니다.
  • 100% 수작업: '칼사데이루(Calçante)'라고 불리는 장인들이 돌을 망치로 일일이 깨뜨려 모양을 잡고 모래 바닥에 박아 넣습니다.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는 불규칙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 빛의 반사: 낮에는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고, 밤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가로등 빛을 반사해 거리 전체가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단, 비가 오면 매우 미끄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 스토리텔링: 문양에는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를 상징하는 선박, 나침반, 로프, 물고기 등이 자주 등장하여 도시의 역사를 발밑에 기록합니다.

마르팅 모니즈 광장 뒷편 모라리아 지구의 파두 조각상(Mouraria Berço do Fado Statue) 근처 칼싸다 문양

 

💡 여행자를 위한 팁

  • 신발 선택: 칼사다는 보기에는 예쁘지만 바닥이 고르지 않고 틈이 많습니다. 굽이 높은 구두보다는 쿠션감이 있는 운동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 안전 주의: 오래된 칼사다는 표면이 마모되어 매우 매끄럽습니다. 특히 리스본의 가파른 언덕길을 내려올 때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거리의 예술가, 칼세테이루 (Calceteiro)

칼사다 포르투게사를 만드는 기술자를 칼세테이루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단순히 돌을 까는 인부가 아니라, 돌의 결을 읽고 망치 하나로 모양을 잡아 정교한 모자이크를 완성하는 전통 예술가들입니다.

  • 고된 작업 과정: 이들은 하루 종일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은 채, 수만 개의 작은 돌 조각을 하나하나 손으로 두드려 박습니다. 리스본의 뜨거운 햇살과 딱딱한 돌 먼지를 견뎌내며 도시의 바닥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분들이죠.
  • 사라져가는 전통: 작업이 워낙 고되고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보니, 현재는 숙련된 장인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포르투갈 정부 차원에서 이 기술을 보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칼세테이루 동상 (Monumento ao Calceteiro)

리스본에는 이 장인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아주 특별한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위치: 루아 다 비토리아 (Rua da Vitória)

바이샤(Baixa) 지구의 중심가인 루아 다 비토리아와 루아 도스 사파테이로스(Rua dos Sapateiros)**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호시우 광장으로 가는 길목 근처)

  • 동상의 특징: 두 명의 칼세테이루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실물 크기의 동상입니다.
  • 감상 포인트:
    • 장인들이 손에 쥐고 있는 작은 망치와 돌 조각들, 그리고 그들 주변에 펼쳐진 실제 칼사다 문양이 조화를 이룹니다.
    • 동상 바로 아래의 바닥 자체도 아주 정교하게 제작되어 있어, 동상과 실제 거리가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이 동상은 2006년에 세워졌으며, 리스본의 정체성을 만드는 데 기여한 무명 장인들에 대한 존경의 표시입니다.

칼세테이루 동상과 칼사다 문양 (호시우 광장 인근)

 

 

 

 

이상으로 포르투갈식 보도 블럭인 깔사다의 명소 및 칼사다 장인인 칼세테이루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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