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길거리의 발밑에서 만나는 예술, 포르투갈식 보도블록인 '칼사다 포르투게사(Calçada Portuguesa)는 리스본의 영혼과도 같습니다. 석회암과 현무암을 하나하나 손으로 깎아 만든 이 모자이크 바닥은 리스본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밑을 가진 도시로 만들어주죠.
리스본에서 멋진 칼사다 문양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과 그 특징, 칼사다를 만드는 칼세테이루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 리스본 칼사다 문양 명소 TOP 5
1. 호시우 광장 (Praça do Rossio)


리스본 칼사다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이며 바다를 상징하는 거대한 물결무늬(Mar Largo) 패턴이 호시우 광장 전체를 덮고 있어 걷다 보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 합니다.
- 문양: '마르 라구(Mar Largo)'라고 불리는 넘실거리는 파도 문양이 광장 전체를 덮고 있습니다.
- 특징: 19세기 중반에 조성된 이 패턴은 착시 현상을 일으켜 마치 바닥이 움직이는 듯한 입체감을 줍니다. 포르투갈의 해양 역사를 상징하며, 전 세계(마카오, 브라질 등)로 퍼져나간 칼사다 디자인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94Z8xPar6Y4?feature=share
2. 리베르다드 대로 (Avenida da Liberdade) 가로수 길


리스본의 샹젤리제로 불리는 고급 쇼핑가로 폼발 후작 광장에서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 사이의 리베르다데 대로변 가로수 길에 깔린 깔사다 여러 문양을 보게 됩니다.
- 문양: 산책로를 따라 기하학적인 꽃무늬, 추상적인 덩굴 줄기, 정교한 문장(Coat of arms) 등 가장 화려하고 정교한 문양들이 펼쳐집니다.
- 특징: 보도가 넓어 문양의 전체적인 구도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3. 코메르시우 광장 (Praça do Comércio)

타구스 강변에 위치한 리스본에서 가장 거대한 광장으로, 탁 트인 공간에 펼쳐진 칼사다를 볼 수 있습니다.
- 문양: 거대한 격자무늬와 단순하면서도 웅장한 직선 위주의 패턴이 특징입니다.
- 특징: 광장 입구의 개선문과 어우러져 리스본의 위엄을 발바닥 끝에서부터 느끼게 해줍니다.

4. 시아두 지구 (Chiado) : 아 브라질리아 카페 / 안토니우 히베이루 동상 / 카몽이스 동상

리스본의 세련된 쇼핑가인 시아두 지역의 보도는 매우 화려하고, 예술가들의 거리답게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문양이 많으며, 카몽이스 광장은 동상을 중심으로 대항해 시대 상징인 닻, 인어, 돛단배 등 바다와 항해에 관한 섬세한 문양들이 발 밑에 펼쳐 집니다.
- 문양: 유명한 '브라질레이라(A Brasileira)' 카페 앞처럼 특정 장소의 성격에 맞춘 독특한 문양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특징: 경사진 골목마다 각기 다른 패턴이 숨어 있어 보물 찾기 하듯 걷기 좋고 보석처럼 박힌 돌들이 도시의 활기찬 분위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5. 알파마 지구 São Tome 거리

Alfama 지구에 상 토메 트램 정류장 뒷편 파두(Fado)의 고장답게 파두 가수에게 헌정된 깔사다 문양이 있습니다.
- 문양: 전설적인 파두 가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얼굴이 칼사다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 특징: 단순한 문양을 넘어 '초상화' 수준의 정교한 칼사다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dazI5zJ-A5k?feature=share
🎨 칼사다 포르투게사의 특징
- 재료의 대비: 주로 **흰색 석회암(Calcário)**과 **검은색 현무암(Basalto)**을 사용합니다. 이 극명한 대비가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줍니다.
- 100% 수작업: '칼사데이루(Calçante)'라고 불리는 장인들이 돌을 망치로 일일이 깨뜨려 모양을 잡고 모래 바닥에 박아 넣습니다.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는 불규칙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 빛의 반사: 낮에는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고, 밤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가로등 빛을 반사해 거리 전체가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단, 비가 오면 매우 미끄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 스토리텔링: 문양에는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를 상징하는 선박, 나침반, 로프, 물고기 등이 자주 등장하여 도시의 역사를 발밑에 기록합니다.

💡 여행자를 위한 팁
- 신발 선택: 칼사다는 보기에는 예쁘지만 바닥이 고르지 않고 틈이 많습니다. 굽이 높은 구두보다는 쿠션감이 있는 운동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 안전 주의: 오래된 칼사다는 표면이 마모되어 매우 매끄럽습니다. 특히 리스본의 가파른 언덕길을 내려올 때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거리의 예술가, 칼세테이루 (Calceteiro)
칼사다 포르투게사를 만드는 기술자를 칼세테이루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단순히 돌을 까는 인부가 아니라, 돌의 결을 읽고 망치 하나로 모양을 잡아 정교한 모자이크를 완성하는 전통 예술가들입니다.
- 고된 작업 과정: 이들은 하루 종일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은 채, 수만 개의 작은 돌 조각을 하나하나 손으로 두드려 박습니다. 리스본의 뜨거운 햇살과 딱딱한 돌 먼지를 견뎌내며 도시의 바닥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분들이죠.
- 사라져가는 전통: 작업이 워낙 고되고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보니, 현재는 숙련된 장인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포르투갈 정부 차원에서 이 기술을 보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칼세테이루 동상 (Monumento ao Calceteiro)
리스본에는 이 장인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아주 특별한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위치: 루아 다 비토리아 (Rua da Vitória)
바이샤(Baixa) 지구의 중심가인 루아 다 비토리아와 루아 도스 사파테이로스(Rua dos Sapateiros)**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호시우 광장으로 가는 길목 근처)
- 동상의 특징: 두 명의 칼세테이루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실물 크기의 동상입니다.
- 감상 포인트:
- 장인들이 손에 쥐고 있는 작은 망치와 돌 조각들, 그리고 그들 주변에 펼쳐진 실제 칼사다 문양이 조화를 이룹니다.
- 동상 바로 아래의 바닥 자체도 아주 정교하게 제작되어 있어, 동상과 실제 거리가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이 동상은 2006년에 세워졌으며, 리스본의 정체성을 만드는 데 기여한 무명 장인들에 대한 존경의 표시입니다.

이상으로 포르투갈식 보도 블럭인 깔사다의 명소 및 칼사다 장인인 칼세테이루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

'포르투갈 등 해외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10 (포르투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문화적 경관 (65) | 2026.01.09 |
|---|---|
| 109 (프랑스) 소로본 국립대학 비EU 학생의 학비 16배 인상 (64) | 2026.01.08 |
| 108 (포르투갈 리스본 알마다) Cristo Rei 크리스투 헤이 (23) | 2025.12.07 |
| 107 (포르투갈) 리스본 크리스마켓 시즌의 여행 명소 TOP5 (129) | 2025.11.30 |
| 106 (스페인 1위 / 포르투갈 2위) 한국인 해외여행 만족도 (92) | 2025.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