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2025년 4월 21일 오전 7시35분 뇌졸중과 심부전으로 선종하셨고, 2025년 4월26일 바티간 성 베드로 성전에서 교황의 목관을 성 베드로 광장으로 운구한 후 야외 제단에서 추기경의 주례로 장례 미사가 엄수되었다.
추기경, 주교, 사제들이 공동으로 집전하면서 신자들은 미사 직후 "즉시 성인으로!(Santo Subito)" 외쳤고, 평소 행사때 타던 흰색 Pope mobile 무개차를 이용하여 바티칸 시국을 떠나 122년 만에 처음으로 로마 시내를 가로지르는 운구 행렬에 올랐다.
로마 시내 운구는 1903년 교황 레오 13세 이후 122년 만이라고 하고, 교황의 장지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성모대성전)이며, 이는 중세 교황들이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즉위식 후 로마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교황전을 인수하러 갈 때 이동하던 '비아 파필리스(교황의 길)'과 같은 경로라 한다.
성모 대성전 앞에서 가난한 이들과 아이들이 성녀 테레사의 꽃인 '흰 장미'를 바친 후 구약 성서의 시편을 노래한 그레고리안 성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성모 대성전 안으로 들어가고 고급대리석이 아닌 '민중의 돌' 슬레이트로 비석엔 Fraciscus 라틴어 이름과 십자가 모양만 새겨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가 모국이지만, 그의 증조부의 고향은 이탈리아 북서부 해안가 리구리아 지역이며, 이날부터 9일간 공식 추모 기간('노벤 디알리')에 전 세계 가톨릭 천주교 신자들과 함께 애도의 시간을 갖는다.
교황 장례식 날 참석한 영국 스타머 총리,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미국 트럼프 대통령,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난 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마주 보고 의자에 앉아 대화하는 독대 회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장례 미사에 앞서 4월 23일부터 4월 25일까지 사흘간 일반 조문이 진행되었는데, 대표적인 가톨릭 국가인 포르투갈은 중도우파 성향의 정부가 4.25 카네이션 혁명 기념일 행사를 교황 애도기간을 이유로 5월 1일로 연기한 데 반발해 수천명이 리스본에서 거리 행진을 하기도 하였다.
앞으로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는 2025.05.05 ~ 2025.05.10. 사이에 시작되는데 이르면 5월 6일 개최될 수 있는데,시스티나 성당에서 문 잠그고 선거인단 135명이 2/3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비밀투표를 하며, 새 교황 선출되면 하얀 연기로 알린다고 한다.
※상기 출처 : 2025.4.27. YTN 뉴스, 2025.4.27. 조선일보, 2025.4.26. 한겨레/연합뉴스/뉴시스 신문 일부 발췌.

https://youtu.be/hyWv4tiS4Yg?si=mOBHJLg9HKNGdM9V
'포르투갈 등 해외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60 (몰타) 60만 유로 시민권 부여 골든비자 불법판결 (4) | 2025.05.01 |
---|---|
58 (스페인) 대규모 정전으로 인프라 마비, 비상사태 선포 (0) | 2025.04.29 |
56 (일본) 한국 쌀 2톤 완판, 다음달 10톤 추가 수입 예정 (4) | 2025.04.23 |
55 (일본) 한국 마트에서 쌀 10kg 사가는 일본인 관광객 (0) | 2025.04.15 |
54 (에스토니아) 전자 영주권 및 법인세 제로의 '유럽의 실리콘밸리' (2) | 2025.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