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에게르 Eger는 헝가리 북부에 위치한 인구 5만6천여명의 도시로,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오스만 터키군에 함락될 당시인 1552년 군사들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성을 지켜내 다음번 성이 함락되기 전인 1596년까지 에게르를 지켜온 '도보 이슈트반' 성주는 헝가리 국민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즉, 전쟁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해낸 한국 이순신 장군이 한국의 영웅이라면, 헝가리에는 '도노 이슈트반 Dono Istvan'이라는 에게르 성주가 관을 짜놓고선 한국의 행주대첩처럼 군인과 농민, 부녀자까지 혼연일체로 싸워에게르 성을 지켜낸 영웅이다. 당시 성을 지켜낸 사람들의 성(앞)과 이름(뒤)이 비석에 새겨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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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오스만 터키군들은 에게르 성의 군사들이 황소의 피를 먹고 전투에 임해서 강력한 힘을 발휘된 것이라 믿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그것은 아마도 에게르 군인들이 식사하면서 와인을 들이킬때 수염과 가슴털이 적셔져서 빨갛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렇듯 에게르는 와인으로도 유명한데 에게르성에서 얼마 떨이지지 않은 곳에 '미녀들의 계곡'이라는 와인의 주산지 겸 레스토랑들로 가득찬 이곳을 여러개의 페트병을 차에 가득 싣고서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애주가들 자주 볼 수가 있다. 미녀들의 계곡은 과거 포도 수확후 으깨는 작업을 주로 여성들이 해서 유래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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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에게르 공성전 당시 '비커베르(황소의 피')라 불리었던 것은 여기 에게르에서만 생산되는 레드와인으로, 오스만 터키군에게 어두운 색으로 보였던 포도주는 마치 피처럼 보였는데 그것을 마신 헝가리 군인들의 수염이 깊은 붉은 색으로 물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위와 같이 KBS1 걸어서 셰계속으로 '형가리편에서 소개된 내용들 외에도, 에게르는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에서 자차로 1시간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기에 매년 12월 크리스마스 마켓시즌때 에게르의 Dobo Istvan Square 도보 광장을 방문해 과일과 허브를 넣고 끓여먹는 '포럴트 보르 Forralt Bor'라는 멀드와인을 즐거러 오는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에게르 Dobo 광장의 한가운데는 도보 이슈트반의 기마상이 있고 그 앞쪽에 18C 중반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프란치스코 교회 보면서 크리스마스 마켓의 야경을 즐기면 좋을 듯 싶다. 여기다 소고기와 다양한 채소를 넣고 조리한 굴라시 Gulash Soup는 헝가리를 대표하는 전통 수프로 이것까지 먹는다면 속이 따뜻해 질 듯^^

※상기 내용 출처: 2025.2.22. KBS1 걸어서세계속으로 '헝가리편', 2023.12.7. 여행신문 헝가리 크리스마스마켓4 일부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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