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우와 플라멩고로 유명한 스페인 사람들은 정 많고 따뜻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예의를 갖춘 외국인에 열린 마음을 보여 주므로, 스페인 여행시 관관객으로서 꼭 알아야 할 에티켓 10가지를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어요. 특히 스페인이 1492년에 통일된 왕국을 이룬 하나의 나라지만 지역별로 언어, 문화, 생활방식, 예절이 꽤 달라서 지역별 특색있는 에티켓과 문화를 아는 것은 현지인과의 갈등을 피하고, 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어요.
▣ 스페인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에티켓 10가지
1. 🙋 인사는 반드시, 예의 바르게
- "Hola" (안녕), "Buenos días" (좋은 아침), "Buenas tardes" (좋은 오후) 등 인사를 반드시 먼저 하는 게 중요합니다.
- 식당, 상점, 호텔 등에서 직원에게 먼저 인사하는 것이 기본적인 매너예요.
- 무뚝뚝하게 행동하면 무례하게 보일 수 있어요. 특히, 친밀한 사이에선 볼뽀뽀 또는 남자끼린 손을 강하게 잡는 악수 또는 포옹을
🔹 팁: 들어갈 땐 미소 지으며 "Hola", 나갈 땐 "Gracias" (감사합니다), "Hasta luego" (다음에 또 봐요)를 꼭 사용하세요.
2. 🕒 느긋한 식사 시간 존중하기 / 예약은 어디서나 필수
- 스페인은 시에스타(낮잠 문화)가 있어서 식사 시간이 늦으며, 예약을 하지 않고 가면 문 앞에서 거절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 점심: 오후 2시~3시
- 저녁: 오후 9시~10시
- 스페인 사람은 하루에 다섯번 식사(3끼 + 간식 2번)를 하며, 식사는 단순한 끼니가 아니라 사회적이고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 음식을 빨리 먹거나, 식사 도중 스마트폰만 보는 행동은 비호감으로 보일 수 있어요.
🔹 팁: 식사 후에는 "Sobremesa" (소브레메사)라는, 커피 마시며 대화하는 시간이 따로 있을 정도로 여유를 즐깁니다.
3. 🍽 레스토랑에서는 조용하고 예의 있게
- 시끄럽게 떠들거나, 음식이 마음에 안 든다고 불만을 직접 표현하는 것(Complain)은 피해야 합니다.
- 스페인 사람들은 서비스 직원에게도 정중하게 대합니다. 큰 소리는 방해로 느껴지고 작은 목소리가 호감을 얻어요.
- 손가락을 튕기거나 소리쳐 부르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이에요.
- 커피를 마실 때 입으로 불거나 소리를 내서 마시면 교양없는 사람이 되며, 신발을 벗어 발을 보이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에요.
🔹 팁: 직원을 부를 땐 손을 가볍게 들고 "Perdón" 또는 "Disculpa"라고 말하면 됩니다.
4. 💶 팁은 의무는 아니지만 센스있게
- 팁은 법적 의무는 없지만, 서비스가 좋았다면 소액의 팁(5~10%)을 주는 것이 매너입니다.
- 고급 레스토랑, 바, 택시, 호텔 포터 등에게 팁을 주면 감사하게 여겨집니다.
- 그러나 강요되지는 않으며, 잔돈(1~2유로) 정도만 남겨도 충분한 경우가 많아요.
5. 👕 복장은 단정하고 깔끔하게
- 스페인 사람들은 옷차림에 신경을 많이 써요. 관광객이라고 해도 너무 헐렁한 트레이닝복, 비치웨어, 민소매+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도시를 돌아다니면 부적절해 보일 수 있어요.
- 스페인에서 좋은 대접을 받으려면 옷을 잘 입어야 하고, 특히 성당이나 박물관, 레스토랑 입장시 노출이 과한 옷은 피해야 해요.
🔹 팁: 여름에도 가벼운 셔츠나 긴 바지, 긴 치마 등을 챙기면 좋습니다.
6. 🕍 종교 시설 방문 시 예절 지키기 / 성당이나 박물관 플래시 금지
-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에서는 성당, 수도원 등의 종교 시설에서는 조용히 하고 예의 바른 태도가 필수, 촬영금지 장소 확인요망.
- 플래시 없이 사진 찍기, 큰 소리로 말하지 않기, 모자 벗기, 노출 심한 옷 피하기(어깨와 무릎 가리기) 등은 기본 중의 기본!!!
🔹 팁: 입장 시 기부함(donativo)이 있는 경우, 1~2유로 기부하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어요.
7. 🗣 영어는 통하지 않을 수도 있음 → 스페인어 몇 마디 배우기
- 대도시 외에는 영어 사용률이 높지 않아요.
- 기본적인 스페인어 인사말이나 표현 몇 가지를 익혀 가면, 훨씬 친절하게 대우받을 수 있어요.
🔹 필수 표현:
- Hola (안녕하세요)
- Gracias (감사합니다)
- Por favor (부탁해요)
- ¿Cuánto cuesta? (얼마예요?)
- Lo siento / Perdón (죄송합니다)
8. 📸 현지인이나 아이들 사진은 허락 받고 찍기
- 스페인도 프라이버시(사생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라서 현지인을 함부로 찍지 마세요.
- 길거리에서 아이들이나 현지인을 몰래 촬영하는 것은 무례한 행동입니다.
- 특히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사람은 돈을 받고 사진을 찍어주는 경우도 있어요.
🔹 팁: 사진 찍기 전에는 항상 **"¿Puedo sacar una foto?" (사진 찍어도 될까요?)**라고 물어보세요.
9. 🕺 지역 정체성과 정치적 주제는 민감할 수 있음
-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지방)나 바스크 지방 등은 스페인과 구분되는 문화와 언어, 독립 성향이 있어요.
- "여기도 스페인이죠?"라고 말하면 불쾌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팁: 그 지역의 문화와 언어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면 매우 환영받습니다.
예: “Cataluña tiene una cultura muy interesante.” (카탈루냐는 정말 흥미로운 문화를 가지고 있네요.)
10. ⏰ 느긋한 서비스에 인내심 갖기 / 절대 재촉하지 말기
- 카페나 식당에서 서빙이 느릴 수 있으며, 무슨 일을 하고 있을 때 부르는 것 자체가 실례되는 행동이에요.
- 스페인은 전반적으로 느긋한 서비스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서 재촉한다고 먼저 가져다 주는 법이 없어요.
특히 바쁜 도시 외 지역에서는 서비스 속도가 느린 것이 일상적인 문화입니다.
🔹 팁: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천천히 보거나, 주변 풍경을 즐기는 여유를 가져보세요.
🧭 지역별 특색 있는 에티켓 & 문화 차이
1. 🟡 카탈루냐 (Cataluña) – 바르셀로나 중심
대표 도시: 바르셀로나(Barcelona), 지로나(Girona)
언어: 카탈루냐어(Català)와 스페인어 모두를 사용함
✅ 주의할 점:
- 자신들을 "스페인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은 민감한 반응을 부를 수 있음.
→ 그들만의 언어, 역사, 정체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 카탈루냐어 사용을 존중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해요.
- 예: "Hola" 대신 "Bon dia" (카탈루냐어로 ‘안녕하세요’) 사용하면 좋은 인상!
- 바르셀로나는 관광객이 많아 도시 거주민은 관광객 예절에 예민해요.
→ 거리에서 큰 소리, 옷차림, 쓰레기, 야간 소음에 특히 주의!
🌟 팁:
- 식당 등에서 "Gracias" 대신 "Gràcies"라고 해 보세요. 현지인들이 좋아합니다.
- 카탈루냐 국기(노란색+빨간 줄)를 스페인 국기와 혼동하지 마세요.
2. 🔵 바스크 지방 (País Vasco) – 빌바오, 산 세바스티안 중심
대표 도시: 산 세바스티안(Donostia), 빌바오(Bilbao)
언어: 바스크어(Euskara)와 스페인어 모두를 사용함.
✅ 주의할 점:
- 바스크도 강한 지역 정체성을 가진 곳이에요.
→ 바스크어는 전혀 스페인어와 다르며, 독립적 문화를 가진 지역입니다. - 정치적 이야기는 민감할 수 있으니 독립, ETA 관련 질문은 삼가세요.
- 바스크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하고, 조용하면서도 예의 바른 스타일이에요.
🌟 팁:
- "Pintxo"는 바스크식 타파스, 자유롭게 골라 먹고 마지막에 계산하는 방식에 익숙해지세요.
- 산 세바스티안에서는 고급 레스토랑이 많아 복장에 신경 쓰는 분위기입니다.
3. 🔴 안달루시아 (Andalucía) – 남부 지역
대표 도시: 세비야(Sevilla), 그라나다(Granada), 말라가(Málaga)
분위기: 열정적이고 여유로운 남부 문화
✅ 주의할 점:
- 사람들 대부분 개방적이고 친절하지만, 식사나 일정이 느긋해서 여행자가 급하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요.
- 플라멩코(Flamenco) 공연장에서 조용히 감상하고, 공연 중 촬영은 피하세요.
- 타파스 문화가 강해요: 대부분의 바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무료 타파스가 제공됨. 기대하고 즐기면 좋아요.
🌟 팁:
- 인사할 때 포옹하거나 더 친근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어요.
- “Olé~!” “Qué arte tienes” 등 표현을 써 보면 현지인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어요.
4. ⚪ 마드리드 (Madrid) – 수도이자 중심 도시
대표 도시: 마드리드
분위기: 정중하지만 개방적인 대도시 스타일
✅ 주의할 점:
- 국제적인 도시지만, 현지인은 관광객에게 예의 없는 행동에 예민합니다. 문화재 보호와 공공 예절이 중요해요.
- 예: 대중교통에서 큰 소리, 줄 새치기, 쓰레기 버리기
- 서비스가 느릴 수 있지만, 불평보다는 여유 있는 태도가 좋아요.
🌟 팁:
-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중심’이므로, 스페인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 예: 투우, 플라멩코 공연 등도 많지만 취향에 따라 존중하는 태도 필요
5. 🟢 발렌시아 (Valencia) – 동부 지중해 연안
대표 도시: 발렌시아, 알리칸테
언어: 발렌시아어(카탈루냐어 방언) + 스페인어
✅ 주의할 점:
- ‘파에야의 고장’으로 유명하지만, 점심에 먹는 것이 정석입니다.
- 저녁에 파에야를 찾으면 “진짜 관광객”처럼 보일 수 있어요.
- ‘라스 파야스’ 축제 기간(3월)에는 폭죽 소리가 계속 나요. 놀라지 마세요!
🌟 팁:
- 발렌시아어도 카탈루냐어와 비슷하므로, 지역 언어 사용을 존중하면 좋은 인상을 줍니다.
✅ 정리: 지역별 차이 한눈에 보기
지역 | 특징 | 주의점 | 여행팁 |
카탈루냐 | 독립 성향 강함, 언어 자부심 | 카탈루냐어 무시 금지, 가우디 건축 존중, 관광지 혼잡, 해변 쓰레기 금지 |
“Gràcies” 사용, 지역정체성 강한편 환경과 문화 존중 필요 |
바스크 | 조용하고 자존심 강함 | 정치 이야기 금지, 바스크어 존중, 핀초 예절 지키기, 현지 음식 칭찬하기 |
지역 자부심 강해 예의가 중요 Pintxo 계산 방식 이해 |
안달루시아 | 느긋하고 친절함 | 급한 성격 주의, 플라멩고 공연 예절, 무더위 대비, 이슬람 유산 존중 |
타파스 문화 즐기기 시에스타(낮잠 문화) 이해 |
마드리드 | 중심지, 국제도시 | 박물관 및 대중교통 "예절" 필수 소매치기 조심, 시간 엄수 |
수도로 바쁜 대도시, 문화재 보호, 전통문화 존중, 공공 예절 중요 |
발렌시아 | 파에야, 축제 많음 | 파에야 저녁에 NO 축제시 소란 금지, 해변 환경 보호 |
점심식사에 파에야 주문 환경과 현지인 존중이 핵심 |
갈리시아 | 성지순례 | 비 오는 날씨 대비, 씨푸드 예절 지키기, 조용한 태도 |
종교와 자연이 중요한 지역 성스런 분위기와 예절 필요 |
이상으로 스페인 여행시 유의해야 할 에티켓과 문화, 그리고 지역별 특색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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